[ENA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 2023년 作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한 부부가 다시 재회하며 겪는 감정의 진폭과 인간관계를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이혼 이야기가 아닌, '사랑이 끝난 이후'의 감정과 삶을 성숙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돋보이는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본질’과 ‘관계의 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드라마의 작품 정보, 주요 등장인물, 그리고 줄거리 전개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드라마 정보와 제작 배경
<남이 될 수 있을까>는 2023년 3월 ENA에서 방영된 로맨스 드라마로 이혼 후 같은 로펌의 변호사로 다시 마주하게 된 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의 감정이 끝났을 때, 남겨진 관계와 상처가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연출은 '김양희' PD가 맡았으며, 극본은 '박사랑' 작가가 집필했습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짧지만 밀도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배경은 주로 이혼 전문 로펌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실제 이혼 사례를 참고한 리얼리티 넘치는 대사와 장면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기존의 사랑 이야기에서 벗어나 이미 한 번 끝난 관계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방식은 신선함을 주었고, 진부한 멜로물이 아닌 '감정의 현실성'에 집중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OST 또한 극의 분위기를 완벽히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조용하고 따뜻한 멜로디가 극 중 인물들의 내면을 대변하며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이처럼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야기, 연출, 음악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남이 될 수 있을까>의 중심은 전 부부였던 두 인물, '구은범'(배우 장승조)과 '오하라'(배우 강소라)입니다. 이들은 과거에 부부였지만, 서로에 대한 실망과 상처로 인해 이혼을 선택한 사이입니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같은 로펌에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다시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하라는 능력 있고 냉철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이혼 당시 자신에게 큰 상처를 남긴 구인범과 재회하게 됩니다. 강단 있는 성격과 뛰어난 직업적 역량을 지녔지만 과거 사랑에 대한 상처를 쉽게 극복하지 못합니다.
구은범은 오하라의 전 남편으로 한때는 사랑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상처를 줬던 인물입니다. 후회와 죄책감 사이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하라를 다시 마주하며 변화하게 됩니다.
강비취(배우 조은지)는 두 사람의 동료 변호사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며, 권시욱과의 맞지 않는 가치관의 충돌로 티격태격 하며 러브라인을 형성합니다.
권시욱(배우 이재원)은 시골마을의 5대 독자로 나고 자라 뼛 속까지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사사건건 강비취와 충돌하지만 둘의 사이가 깊어지며, 보수적인 모습들의 변화를 보여주며 강비취 & 권시욱의 러브라인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이 외에도 로펌 내부의 인물들과 주변 지인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이혼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복합적인 인간관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냅니다. 인물 하나하나의 감정선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며 각각의 사연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줄거리 요약 및 전개 흐름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 후에도 남이 되지 못한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드라마는 과거 서로 사랑했지만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된 은범과 하라가 같은 로펌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첫 재회는 냉랭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 대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라는 이혼 후에도 은범에게 미련이 남아 있음을 느끼지만 자존심과 상처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은범 역시 하라에게 미안함과 그리움을 품고 있지만 다시 다가갈 명분이 없어 망설입니다.
드라마는 이들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개됩니다. 과거 행복했던 결혼 생활, 오해와 갈등으로 인한 이혼, 그리고 이혼 후에도 이어지는 감정의 흔적이 교차되면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깊은 심리를 함께 느끼게 됩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하라가 맡은 이혼 소송 사건을 통해 벌어집니다.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라는 자신이 과거에 놓쳤던 감정을 깨닫게 되고, 은범 또한 그녀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과거의 상처를 쉽게 넘지 못하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결국 드라마는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존중’과 ‘이해’라는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확실한 재결합보다는 관계의 새로운 정의를 고민하게 만드는 열린 결말은 많은 시청자에게 여운을 남겼습니다.
드라마 O.S.T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던 드라마 ost는 황치열의 '다른 시선'과 지선(러브홀릭)의 '같은 실수', 유채훈(라포엠)의 '길을 걷다'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411693723/albumtrack
남이 될 수 있을까 OST -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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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하고 현실적인 접근으로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감정 묘사와 현실감 있는 스토리 전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성숙한 감정의 깊이를 그린 이 드라마는 지금 다시 봐도 울림이 있는 명작입니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오늘 밤 <남이 될 수 있을까> 드라마와 함께 ost로 감정의 여운을 느껴보세요.